한발만의 서울산책
[서울산책 ⑩] 수락산 초입 – 바위산이 시작되는 곳, 걷기 좋은 숲길에서
수락산은 웅장하고 단단한 바위 능선으로 유명하다.멀리서 보면 거대한 바위벽이 도시 끝에 솟아 있고,한눈에 봐도 “저건 힘들겠다” 싶은 위엄이 있다.하지만 수락산도 꼭 바위를 타야만 오를 수 있는 산은 아니다.초입 구간, 특히 장암역과 수락산역 방향에서 진입하는 길은계단도 완만하고, 길도 넓고,무엇보다 계곡과 나무 그늘이 함께 이어지는 산책형 코스다.수락산은 바위의 산이기도 하지만,그 바위 아래, 초입의 숲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길이다. 수락산의 유래 – 물처럼 흐르며, 바위처럼 단단한 산수락산(水落山) 이라는 이름은‘물이 떨어지는 산’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.이 이름은 산의 형상과 자연 지형에서 비롯된 것으로,오랜 세월 동안 산 곳곳을 타고 흐른 물줄기들이암벽 위에서 떨어지며 폭포를 만들던 모습에서 유..